배움이 삶이 되는 순간
제자의 편지가 도착한 날
내 곁을 떠난 뒤에도, 함께 배운 것은 삶 속에 남습니다.


제자가 보내온 글에서
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을 겪으면서 변화하고 성장한 우리 자신이 존재할 것이다. 그것이 진정한 우리의 목표였고, 과정이었고, 성과인 것이다.
백미나의 시선
아이는 내 곁을 떠났지만, 함께 나눈 시간은 아이의 삶 속에서 계속 숨 쉬고 있었다.
편지를 읽으며 마음이 벅찼던 건 글을 참 잘 썼기 때문만은 아니다. 시련 앞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, 결과에 닿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자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글 속에 담겨 있었다.
그렇게 쓰는 법을 배워서가 아니라, 그렇게 느끼고 살아가기에 나온 말들이어서.
교육의 흔적은 아이가 내 앞에 있을 때보다 내 곁을 떠난 뒤에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. 함께 배운 것이, 이제 그 아이의 삶이 되어 있었다.
